출처 :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major=MD&master_id=22&bbslist_id=1757308
강력 스포일러(누설)이 담긴 글입니다. 영화 감상을 앞둔 분들은 피해주세요
레벨1:현실
레벨2:시가전
레벨3:호텔
레벨4:설산 요새
레벨5:림보
주) 가이드의 모든 내용은 현재 한창 활성화 된 해외 포럼의 토론장과
해외 블로거, 스포일링 리뷰 등을 정리해서 직역,의역한 것입니다.
1. 코볼 회사와 피셔, 사이토의 관계는?
a.프리퀄 코믹스
피셔와 사이토는 세계 1위를 서로 다투는 에너지 회사의 CEO들이며, 코볼은
남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 회사로서 피셔 회사의 하청업체이다. 코볼은 피셔의
회사로부터 파이프라인 공사 수주를 따내기 위해서 피셔 회사의 라이벌인 사이토의
회사 기밀를 캐내기 위해 돔 코브의 산업 스파이 팀을 고용한다.
코볼 사는 사이토의 회사 기밀을 수석 엔지니어가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코브 팀을 꿈 속으로 침투시켜 정보를 빼내올려고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보는
사이토가 다룬다는 것이 밝혀지며 임무는 실패하고 만다. 코볼 사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인해서 임무가 실패하고, 코브 팀은 손을 떼려고 하지만 코볼 사의
협박으로 인해서 코브의 팀은 결국 사이토의 꿈에 침투하기로 결정하고 도쿄로 떠난다.
b.영화 도입부
사이토는 CEO로서 이미 꿈 속 정보 탈취에 대한 방어 트레이닝을 받은 바 있는
자각몽을 꾸는 사람이다.(Lucid-dreamer) 코브 팀은 이를 예상하고, 또 하나의 덫인
꿈 속의 꿈(레벨 3)을 설계한다. 하지만 내쉬의 불완전한 설계로 인해서 사이토는
자각하게 되며, 임무는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이토의 테스트.
코브의 능력을 인정하게 된 사이토는 '배신자'인 내쉬를 통해서 코브의 소재를 파악한뒤
경쟁 회사의 CEO 피셔에 대한 '인셉션'을 제의하게 된다.
(한 편, 임무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코볼 사는 코브를 제거하기 위해 뒤쫓게 된다.)
2. 드림 머신(PASIV)이란 무엇인가?
지난 4월 말 경에 영화 Inception의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꿈 연구'에 대한 비디오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연구 전문가의 인터뷰를 간단히 옮기자면,
"일반인들은 보통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자각하는 순간 꿈에서 깨어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꿈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자각몽을 유지하는 특별한 사람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꿈에서 깨어나지 않고 오랜 시간 머무를 수도 있을 뿐더러,
심지어는 꿈 자체를 변화시키는 힘도 지니게 됩니다. 군 당국에서는 이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꿈을 좌지우지하며 깊숙이 관여할 수 있다고
한다면, 만약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의 꿈 안으로 들어갈 경우 과연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군 당국은 이 프로그램을 '프로젝트 Somnacin'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다수의 피실험자들이 하나의 꿈 속에 접속이 가능하다고도 합니다."
프로젝트 솜나신을 발전시켜 휴대용으로 만든 것이 바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드림 머신'
입니다. 공식 명칭은 Portable Automated Somnacin IntraVenous = PASIV device 랍니다.
"휴대용 자동화 Somnacin(수면/꿈) 정맥주사" = 패시브 디바이스
현장에 Somnacin 이라는 약물을 운반하고 안정적으로 투약, 통제하는 기구입니다.
- 드림 머신 공식 소개 홈페이지 -
http://www.pasivdevice.org/
Somnacin 투약으로 다른 사람 꿈에 접속하게 되고 가방 1개당 최대 8인(가방 상판,하판)
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합니다. 약물의 투약 시간 = 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며 Somnacin의
투약이 끝나면 프로그램(꿈)이 종료되는 방식입니다. 접속 전에 투약량을 미리 타이머
조절하고 접속하게 됩니다.
3. 아키텍트(아리아드네)는 어떻게 꿈을 구현하는가?
코브의 '인셉션'작전은 대상자의 무의식에 생각을 심기 때문에 일반적인 정보 탈취 작전
보다 정교한 꿈의 미로 설계를 요구한다. 때문에 코브는 재능있고 명석한 건축 설계자인
아리아드네에게 꿈의 설계를 부탁하는 것이다. 설계된 꿈의 도면을 아리아드네는 각각의
레벨의 Dreamer 에게 이해시키는 장면이 영화 중간 중간 나온다. (Lv2.시가전-유서프,Lv3.
호텔-아서,Lv4.설산-임즈) 다시말해, 아리아드네가 직접 꿈에 동참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코브의 아내에 대한 위험한 무의식으로 인해서 인셉션 작전에 돌입하기 직전,
아리아드네는 자신도 직접 작전에 데려가 달라고 코브에게 부탁한다.
4. 열차가 도로 위를 질주하며 나타난 원인은 무엇인가?
a. '피셔'가 훈련받은 방어 기재가 '코브'의 난입으로 인해서 작동시킨 방어 무의식의 하나
b.열차는 코브의 강렬한 무의식 중 하나 ('말'의 존재와 유사)
a,b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다시 말해, 코브의 무의식이 불안정해져 감에
따라서 '피셔의 무의식'으로 채워져야 할 공간에 코브의 무의식이 출현한 것이죠.
5. (드림 머신을 통해 꾼)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은 무엇인가?
a.'킥'을 당한다
b.드림머신의 타이머가 종료된다.
c.꿈 속에서 죽는다.
d.강력한 진정제의 약효가 사라진다.
6. '림보'에서 왜 사이토는 코브보다 더 늙었는가?
림보에서의 시간 차이 때문이다. 사이토는 코브보다 림보에 먼저 들어가 있었으며,
림보에서의 시간은 실제 시간과 차이가 난다. (레벨4에서 죽은 사이토를 쫓아서
코브가 림보로 들어가죠. 그 수 분의 차이가 수십년의 차이를 빚어낸 겁니다.)
코브도 깊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사이토를 찾느라 수십년의 세월이 지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브와 사이토가 마주쳤을 때, 코브는 단지 사이토의 이름만을 기억했다.
하지만 잠시 후, 그 둘은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된다.
7. 왜 코브는 '말'에게 인셉션을 실행했는가?
말과 코브는 '림보'에서 꿈의 세계를 함께 창조했다. 그들은 그들 세상에서 완전히 신
그자체였다.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원하는 모든 것을 행했다.
하지만 말은 현실에 대한 분별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에 '의존'해서
창조하기 시작하며 현실과 꿈의 간극을 상실하게 된다. 그녀를 꿈에서 현실 세계로
데려 오기 위해서, 그녀는 그녀가 속해있는 세계가 '꿈'인 것을 믿어야만 했다.
(그래서 아리아드네가 초반, 기억에 의지해서 창조하자 코브가 화를 내며 말린 것이죠.)
(다시 말해, 말 그녀가 창조한 세계가 완벽히 '현실'과 동일해져 버려서, 그 꿈의
세상에서 죽는다는 건 실제로 죽는 것이라고 착각해버리게 된 것이겠죠.)
코브는 그녀의 머릿 속에 한 가지 생각을 심게 된다. 그 생각이란 '이 세계는 꿈이고,
이 곳에서 탈출하려면 스스로 죽는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인셉션은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코브와 말은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일한 문제는...
그 '생각'이 말에게 계속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인셉션은 현실로 돌아온 말에게
계속해서 작용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이건 모두 꿈이고, 스스로 죽어야만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바로 그녀가 자살한 이유이자, 코브가 죄책감을 느끼는
원인이다.
코브는 '림보'에서 말을 죽이고 그녀를 깨울 수도 있었지만, 차라리 인셉션이 더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생각해보라. 아무리 꿈 속인 것을 자각하더라도 당신은
사랑하는 연인을 총으로 쏘거나 칼로 쑤실 수 있겠는가? 코브는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이를 죽일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인셉션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8. '토템'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토템은 현실과 꿈의 차이를 구분짓기 위해 사용된다. 오직 소유자 1명 만이 토템의
정확한 균형과 무게감 등등을 알 수 있다. 코브의 토템은 '팽이'이며 그는 팽이가
멈추면 현실, 계속 돌고 있다면 꿈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영화 속에 등장한 토템은 총 4가지. 아서의 토템은 주사위, 아리아드네의
토템은 체스말 비숍(의 쓰러지는 느낌), 임스의 토템은 카지노 포커 칩(의 촉감).
영화 속의 각 각의 토템들은 주인들의 성격을 비유하기도 한다.
코브의 팽이는 아내의 유품으로서 말의 트라우마에 계속 맴도는 상황이며
아서의 주사위는 '다이스 게임'처럼 냉정하고 주어진 룰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리아드네의 비숍은 게임 초반에는 큰 힘이 되지 못하지만, 후반엔 결정적인
승부를 가늠짓는 중요한 체스말. 제2의 퀸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영화의 진정한 '퀸'은 코브의 아내, 말이었죠.)
임스의 카지노 포커 칩은 확률과 운, 즉흥성에 초점을 맞춘 도박을 비유한다.
9. 아서가 '엘레베이터 씬'에서 하려던 것은 무엇인가?
아서는 레벨4에 도달해있는 팀원들에게 '킥'을 해야만 했다. 레벨2에서 밴이
교각에서 떨어지면서 발생한 무중력 상태가 레벨3에 전달 됨에 따라서 아서는
즉흥적으로 판단, 엘레베이터 수직 통로를 이용해서 '킥'과 같은 효과를 내려고 했다.
(당초에는 호텔 방바닥을 폭파시켜 한 층 아래로 떨어지는 충격으로 깨우려 했다.)
10. '킥'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킥이란 (드림머신을 통한)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꿈꾸는 사람은
'킥'이 일어날 것이라는 조짐을 느낀다. (무중력 상태, 쏟아지는 물 등)
인셉션 작전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로써 킥의 조짐을 미리 알 수 있게 한다.
레벨5 림보에서의 피셔,아리아드네는 1번째 킥으로써 레벨4로 깨어나고,
레벨4에서의 요새 폭파는 레벨3로 깨어나게끔한다. 레벨3의 엘레베이터 추락은
마지막으로 레벨2로 깨어나게 하여 모든 작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진정제의
약효가 완료됨에 따라서 레벨1 현실로 모두 돌아오게 된다.
11. 528491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Lv2.(시가전꿈)에서 코브는 피셔를 다그쳐서 그의 무의식에 내재된 숫자들을 나열한다.
그 숫자들의 나열이 일종의 '패스워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생각)을 피셔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Lv3.(호텔방꿈)에서 무수히 많은 호텔방 가운데 '528호'와 '491호'가
좀 더 의미있는 공간으로 바뀜과 동시에 코브는 피셔에게 한 번 더 그 숫자를 말하도록
자의식을 다그쳐서 그 결과 확실한 '패스워드'로 머릿 속에 자리매김 하도록 만들게 된다.
(491호 바로 위층이 528호라는 극 중 대사를 놓치지 마라.) 그로 인해 Lv4.(설산요새)의
피셔 무의식의 진정한 금고의 비밀번호가 528491로 결정되고 만다. 즉, 528491은 코브에
의해서 심어진, 피셔의 무의식의 비밀번호이다.
한 편, Lv2.(시가전꿈)에서 임즈의 연기로 인해서 '브라우닝'에 대한 무의식이 생겨난
상태에서 Lv3.(호텔방꿈)에서 코브는 브라우닝에 대한 '의심'의 싹을 피셔에게 심어놓는
다. 따라서 호텔을 돌아다니는 '피셔 무의식의 브라우닝'이 발생하게 되고, 금고 번호
528491에 대한 피셔의 인식과 브라우닝에 대한 의혹은 '피셔 무의식의 브라우닝'을
스스로 528호로 불러들이게끔 한다. 임즈가 말하는 '재미있는 상황'은 바로 그런 것이다.
코브와 임즈가 피셔에게 심어놓은 생각들이 스스로 상호 연쇄 작용을 발생시킨 셈이다.
12. 인셉션 작전 가운데 '킥'의 연쇄 반응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영화 속에서 레벨을 초월하는 킥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Lv.2의 킥이
Lv.4에 어떻게 영향 주는가에 대해서는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상황에 대해서 논할 수 있다. Lv.4(설산요새)에서 피셔가 죽은 뒤
Lv.3로 돌아가기 위해서 코브는 폭탄(킥)을 설치할 것을 명령한다. Lv.3(호텔방)에서 아서
가 이미 킥을 준비하고 있는데, 굳이 킥이 왜 필요한 것인가? 가만히 있어도 어차피 Lv.3
에서 킥을 해줄 것이 아닌가?
우리는 영화 초반, 사이토 작전(Lv3꿈:일본성) 때를 회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서가 꿈꾸던 그 공간은 아서가 코브의 총에 의해서 죽게되자 붕괴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코브는 꿈의
깊은 영역에 빠져들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때 (Lv2꿈:탕헤르)에서 황급히 킥을
실행하고 코브는 Lv2.꿈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그려진다.
반면에, 코브가 아리아드네에게 꿈에 대한 속성들을 가르칠 때는 꿈이 붕괴되거나,
죽을 때 손 쉽게 Lv1.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사례들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바로 '꿈의 층위'이다. 1단계의 꿈이 아닌,
다층위의 꿈은 '불안정하고 위험하다'고 언급된다. 사이토 작전 때와 마찬가지로 인셉션
작전도 꿈의 층위를 오가는 것이 불안정하고 쉽게 깨지 못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안전장치'로써 꿈의 단계별로 상단계와 하단계 양 쪽의 모든 인원에게 영향을
모두 주는 '대규모 킥'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강력한 진정제로 인해서 '림보'로 빠질 위험성과는 다르다. 림보에 대한 위험성은
현실(Lv1)과 꿈 자체(Lv2)의 경계선에서 죽을 경우 깨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Lv.3~5에서의 죽음과는 무관하다.
13. '림보'란 정확히 무엇인가.
림보는 순수한 정신상태로서, 무의식의 영역이다. 만약 인셉션 작전에서와도 같이
강력한 진정제를 맞은 상태로 꿈 속에서 죽음을 맞이할 경우, 림보에 갇혀버리게 된다.
림보는 무한히 텅 빈 무의식의 집합체이다. 림보는 트라우마나 의식 자체가 배제되어
있는 상태이며 개인이 소유하는 영역이 아니다.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이 공유하게 되는
공간 이다.
(따라서 림보에 빠져버린 채로 꿈에서깨어나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린 듯이 이전의 습관이나 추억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위험을 극 중에서 설명한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림보에 도달할 경우, 그 가운데 이전에 림보에 도달한 적이
있는 사람이 림보에 남겨두고 온 구조물, 창조물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꿈에서 깨면 모든 게 지워지고 붕괴되는 LV2~4까지와는 달리, 림보는 계속 유지된다.
다른 단계의 꿈들과 달리, 림보 안에서는 꿈이라고 자각 할 수 없으며 이게 현실이라고
진심으로 믿어버리게 된다. 림보에서 벗어나는 길은 일반 꿈과 똑같다. 림보의 세계가
모두 가짜라고 믿는 것이다. 문제는 림보에 심취하고 빠져들게 됨으로써 꿈과 현실을
구분하기 더욱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코브가 사이토를 림보에서 재회했을 때 코브와
사이토는 서로 기억하기 어려워하며 혼란스러워한다. 림보에 너무 오랜 시간 갇혀있음
으로 인해서 스스로 정신이 붕괴되어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클라이막스의 코브가 만들어낸 림보와 사이토의 림보는 같은 림보입니다.)
림보의 마지막 장면은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a. 현실 세계로 탈출 성공
정신 차린 사이토가 코브를 쏘고 자신도 쏘며 Lv.1 현실로 탈출
-> 영화 엔딩 : "작전 인셉션 성공"설
b. 현실 세계로 탈출 실패
이미 림보에 잠식당한 사이토가 코브만 쏴버리며 림보에 잔류.
현실로 돌아가도 아이들을 만날 수 없게된 코브는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꿈을 선택
-> 영화 엔딩 : "비행기 돌아온 장면부터 모든게 코브가 만들어낸 꿈"설
14. 왜 Lv4.설산 요새가 붕괴될 때 아리아드네와 피셔는 다시 림보로
돌아가지 않는건가? 왜 사이토와 피셔만 림보로 진입하게 되는 것인가?
앞서 설명했다시피 림보는 무의식의 영역이다. 네 자신이 꿈을 꾼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아리아드네는 꿈에 대한 자각 능력이 뛰어나며 자신의 통제에
따라서 영역을 넘나든다.
사이토의 경우 Lv1.현실로의 복귀가 '강력한 진정제'로 인해서 가로막혀 있는 가운데,
Lv.2시가전에서 죽음, 혹은 가사 상태에 빠져버림으로써 림보에 갇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피셔의 경우는 Lv.4에서의 죽음이 Lv.3 호텔로 이어지기 마련이지만 Lv.4의 마지막 금고
를 열기 위해 Lv.4 가사상태의 피셔를 다시 각성시키기 위한 장치로 림보를 활용한다.
15. 림보에서 코브와 말이 만들어낸 세계란 정확히 무엇인가?
코브와 말은 그들 자신들을 위해 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코브의 장인이자, 말의
아버지인 마일즈 교수의 지도 아래) 그들은 자신들의 의식의 경계 너머까지 깊숙이
빠져들었고, 결국 림보에 도달하게 된다. 그 세계는 기억에 의존한 '말'의 창조와
건축으로인해 불안정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코브는 자신이 꿈 속에 있음을 항상 인지했다.
말과 코브는 자신들의 세계 속에서 신과 같이 행동할 수 있었고, 말은 그녀 소원대로
코브와 함께 늙어갈 수 있었다. 림보에 잠식되어 말은 그녀가 현실 세계에 살고 있다고
믿게 되었고, 코브는 림보를 탈출하기 위해서 말에게 '인셉션'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다.
16. 인셉션 작전의 구조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Lv.1 - 현실
Lv.2 - 시가전 (꿈꾸는자:유서프)-(무의식:피셔)-(건축가:아리아드네)
Lv.3 - 호텔방 (꿈꾸는자:아서)-(무의식:피셔)-(건축가:아리아드네)
Lv.4 - 설산요새(꿈꾸는자:임스)-(무의식:피셔)-(건축가:아리아드네)
Lv.5 - 림보 (공유하는 영역)
17. 엔딩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a.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평범한비즈니스맨'설)
모든 건 코브의 '백일몽'에 불과했다. 모든 내용은 일등석을 타고 귀국하는
평범한 비즈니스맨 코브가 기내에서 잠시 졸면서 꾼 꿈에 불과하다. 인셉션도
드림머신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훔치는 것 모두 존재하지 않는 꿈일 뿐이다.
b. 유서프를 만난 이후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유서프지하실-꿈'설)
코브는 지하실로 내려가 유서프의 약물로 꿈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신약을 테스트 삼아 꿈에 빠져들었던 코브는 황망히 일어나 자신의 '토템'을
작동시키려 하지만 사이토의 참견으로 못하게 된다. 그 이후 영화는 단 한번도
토템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따라서 코브는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인셉션이 성공하는 카타르시스를 맛보며 달콤한 꿈을 계속 꾸고 있는 것이다.
c. 인셉션은 사실 코브가 타켓이었다. ('인셉션-코브타켓'설)
포럼에서 강하게 대두되는 이론이다. 사실 인셉션은 피셔의 머릿속이 아니라
코브의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심는 작전이었다. 한번 생각해보아라. 코브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살고 있었고, 그의 장인이자 말의 아버지인 마일즈 교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사위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라지
않았을까?
똑똑하고 재능있는 건축가인 아리아드네를 소개해준 것은 코브를 위한 인셉션
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자. 엔딩 씬에서 코브가 공항에 내렸을 때, 프랑스에 있어야 할 마일즈
교수가 미국 공항에서 코브를 맞이하고 있다.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반기기까지 한다. 피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장례식과 비행 일정을 어떻게 알았으며
코브가 말에 대한 죄의식으로부터 벗어날 것을 어떻게 예상했는가?
코브에게 인셉션을 실행할 수 있는 건 오직 아리아드네 뿐이다. 그녀는 영화 내내
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 하며, 코브의 꿈 속을 들여다 본 유일한 사람이다.
또한 코브의 토템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본 유일한 사람이다.
아마도 인셉션은 전적으로 코브에게 실행된 것이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하고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작전인 셈이다.
또한 '아리아드네'란 이름의 유래를 생각해보아라. 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에게 '실뭉치(a ball of yarn)'을 건내주어 미노타우루스의 미궁을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크레타의 공주이다. 바로 무의식과 죄책감의 미궁에
빠져있는 영웅 코브를 도와서 탈출하게 도와주는 존재이다. 신화 속 미궁을 만들었던
사람은 '아리아드네'가 아닌, '다이달로스'였다.
곁가지로 생각해본다면,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코브가 꿈에서 황망히 깨어난 것을
기억하는가? 그 때가 아리아드네가 코브의 머릿 속에 인셉션을 심어놓은 때일수도 있다.
d. 크리스 놀란 감독이 관객들에게 인셉션을 실행하는 것! ("인셉션-관객타겟"설)
생각해보라. 놀란 감독은 우리들의 머릿 속에 생각을 심어버렸다. 엔딩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불완전한 의심은 계속 남을 것이다. 어떠한 이론이나 설명도
완벽하진 못하며, 못할 것이다. 왜 마지막에 아이들이 조금도 나이 먹거나 변하지 않고
코브가 마지막으로 본 나이와 옷차림 그대로 보여지는 지, (주-아이들의 캐스팅은 연령별로 2명씩 준비할 정도로 시간의 흐름에 신경썼다. 그런데 왜 엔딩에서는?!?!) 왜 유서프의
지하실에서 팽이가 멈추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주지 않는지? 놀란 감독은 우리 머릿 속에 의심의 씨앗을 심어버렸다. 마지막 엔딩 샷의 팽이를 통해서 우리는 '말'이 림보에
빠져버렸듯이 서서히 현실과 꿈의 경계를 혼란스럽게 여기기 사작했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어떤 장면이 현실이고 꿈인거야?'라고 되물을수 밖에 없다.
e. 코브는 인셉션을 성공하고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인셉션-노멀엔딩"설)
많은 사람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코브가 현실로 돌아와서 끝났다고 생각한다.
림보에서 코브와 사이토는 결국 꿈임을 서로가 자각하게 되며 사이토는 총을 든다.
아마도 사이토는 코브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함으로써 림보를 탈출한 것이다.
림보에서 벗어난 뒤엔 강력한 진정제의 효과가 떨어진 뒤 '킥'을 통해서 Lv1.현실의
비행기로 되돌아 왔을 수도, 혹은 이미 Lv.2-4까지 붕괴된 상태이므로 단 번에
현실로 돌아왔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결론은 마지막 부분에 의문을 남길 수 밖에 없다. 코브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이들의 옷과 아이들의 나이는 코브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봤을 때 모습 그대로이다?! 이로 인해 노멀엔딩설은 의문을 남길 수 밖에 없다.
혹 자는 놀란 감독의 의도적인 열린 결말을 위한 연출이라고도 결론 짓는다.
추가) 아이들의 옷과 나이가 약간 다르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엔
거의 동일해보일 정도로 같은 모습이라는군요. 역시 의도적인 연출인듯 합니다.
f. 엔딩은 림보에 갇힌 코브의 꿈이다. ("코브-림보"설)
코브는 림보 안에 여전히 있다고 본다. 우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아이들의
모습이 첫번째 근거다. 두번째로는, 엔딩의 팽이 씬이 위태위태하게 계속
돌고 있는데, 코브는 신경쓰지 않고 아이들을 향해서 걸어간다. 지금까지의
코브가 보여준 토템에 대해 신경쓰고 주목하던 태도와는 사뭇 다르다.
아마도 코브는 자신이 꿈 속에 있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만족의 길을 택한 것이다.
또한,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림보에서 사이토가 코브 혼자만 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실에서 아이들을 만날 가능성이
없어진 코브는 결국 자신의 림보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던 것이다.
18. 왜 피셔를 림보에서 꺼내오듯이, 사이토를 꺼내오진 못했나?
사이토는 Lv.2시가전에서 이미 죽어버렸고 그 영향이 Lv3-4까지 전달되었다.
이에 따라 림보의 더 깊은 영역에 도달해서 코브가 그를 찾기까지 수십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렸다. 반면에 피셔의 경우 Lv.4설산요새에서 죽었을 뿐, Lv3.
호텔방의 그의 존재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래서 '킥'만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었다.
19. 어떻게 '임즈'는 '위조꾼'으로써 그의 존재를 계속 바꾸는가?
'위조꾼'은 다른 사람의 외모나 개성을 모방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 그래서
임즈는 타겟의 습관이나 행동들을 연구하고 따라하는 것이다. '위조꾼'의
스킬은 코브의 '정보추출'능력이나 아리아드네의 '건축술'과 마찬가지이다.
20. "반지 설"
꿈과 현실을 오가면서 코브의 결혼 반지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초기작 미행 때부터 사람의 손과 소지품에 집착하는 놀란 감독 특성 상
실수라고 보긴 어려울 뿐더러, 일관된 모습으로 꿈과 현실 속에서 차별적으로
드러난다.
Scene with old Saito in limbo: Wedding ring.
Both levels of the initial extraction heist with Saito: Wedding ring.
On the train after failed extraction: No ring.
In the hotel when he calls his kids and tests the top: No ring.
Mombasa: No ring.
Yusuf's basement AFTER testing sedative and dropping his totem: No ring.
Paris workshop: No ring.
Paris test with Ariadne (folding skyline): Wedding ring.
Airplane, pre-Fischer job: No ring.
Levels 1, 2, 3, and limbo of Fischer heist: Wedding ring.
정리해보면, 현실이라고 보여지는 장면들에서는 반지 없이 나타나고,
꿈이라고 보여지는 장면들 속에서는 결혼 반지를 끼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엔딩 시퀀스에서는 의도적으로 손을 노출시키지 않는 편인데
많은 사람들의 목격에 따르면 결혼 반지를 안 끼고 있었다고 한다.
반지 설을 믿는다면, 자연적으로 인셉션-노멀엔딩설에 도달하게 된다.
21. 이것으로 인셉션의 모든 것이 설명이 끝난 것인가?
아니다. 인셉션에 대한 해석은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아마
인셉션에 대한 완벽한 설명은 불가능 할 것이다. 하지만 혹시 아는가?
놀란 감독이 이 미로를 떠나면서 지도를 툭- 던져 주고 가버릴지...
(로저 이버트의 리뷰 인용)
22. 결국 이 영화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영화의 엔딩을 단 하나로 규정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영화는 무수히
많은 열린 결말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바라보는 엔딩을 주장하게 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엔딩들은 마치 영화 속 꿈처럼 어딘가 '위화감'이 드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바로 이 영화 자체가 놀란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인셉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 하나의 결론, 하나의 엔딩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생각해보아라. 어딘가 미심쩍고 이상한 부분이 느껴지지 않는가? 바로 영화라는 방식
자체가 거대한 '꿈'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무의식이 영화 내용 자체와 엔딩에 대해서
이질감을 느끼고 방어기재가 발동되어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 전체의 거대한 꿈은 엔딩 스크롤이 끝나는 순간, '킥'의 전주로서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가 끝남과 동시에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놀란 감독의
거대한 꿈에 빠져 인셉션을 당하고, 마지막 순간 '킥'으로 깨어나며 영화관 밖을
나서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아직도 생각에 잠겨 혼란스러워 하는 당신은
여전히 놀란 감독의 꿈 속에 깊게 잠들어 있는 것이다.
P.S - 엔딩 스크롤이 다 끝날 때까지 절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아라.
영상이 아닌, 음악 쿠키가 이 영화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주) 가이드의 모든 내용은 현재 한창 활성화 된 해외 포럼의 토론장과
해외 블로거, 스포일링 리뷰 등을 정리해서 직역,의역한 것입니다.
'life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故노무현 전대통령의 연설 (0) | 2010.11.10 |
---|---|
거제합창대회_남자의자격 (0) | 2010.09.06 |
아이폰 OS4 업데이트 (1) | 2010.06.09 |